기사등록 : 2025-03-11 22:1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퍼저축은행이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에 리버스 스윕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흥국생명을 꺾으며 전구단 상대 승리라는 값진 수확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14-25 25-20 27-25 15-12)로 승리했다.
운명의 5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백어택으로 10-7로 앞서갔다. 박정아의 득점으로 13-11을 만들고 장위가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닿았다. 테일러의 백어택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보기 위해 이날 평일 저녁임에도 3000명이 넘는 관중이 광주 페퍼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김연경 은퇴 투어' 매진 행진은 끊겼지만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김연경은 2세트 후반 잠시 출전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직접 김연경을 호명하며 박수를 유도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연경은 경기를 마치고 박정아로부터 본인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적힌 페퍼저축은행 유니폼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KB손보는 23승 11패 승점 66으로 3위 대한항공(20승 14패, 승점 61)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정규리그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면 2위를 확정한다. 정규리그 2위는 3전2승제로 펼치는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팀보다 한 차례 홈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KB손보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야쿱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합해 23득점 했다. 나경복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