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2 08:03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화그룹 승계 관련 핵심회사로 꼽히는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한화측은 그러나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12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김동관 부회장 등 3형제가 한화에너지를 지렛대 삼아 향후 ㈜한화 지분을 승계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로 최대주주다. 김동관 부회장은 4.91%, 김동원 사장 2.14%, 김동선 부사장이 2.14%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선 "직접 지분율을 높이려면 개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 지분을 높이고, 이후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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