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3 13:58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헌법재판소가 13일 오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한 후, 이 지검장이 "100일 가까운 기간 동안 제 공백을 메우고자 중앙지검 구성원들이 고생 많았다.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지검장 복귀 후 첫 입장을 밝혔다.
이 지검장은 13일 오후 1시 30분께 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 직무정지가 정지됐을 때 신속히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검장은 이른바 명태균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제가 직무정지 됐을 때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이송된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떤 사건이든 늘 해왔던 것처럼 수사팀과 협의하고 모든 최종 책임을 제가 진다는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헌재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적절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헌재의 결정문을 자세히 보지 못해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제가 부임한 이후 수사팀과 함께 수사를 성실히 수행했다"며 "재판관들도 이를 인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간 산정 방식 논란을 두고선 "추후 자세히 보고 받고 대검찰청과 협의해 혼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지검장 등 검사 3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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