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3 17:47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영풍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주총 안건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와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식 액면분할 ▲주식 및 현금 배당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을 상정했다.
일반주주인 영풍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논의될 예정이다.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주식 액면분할을 추진한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될 경우 주당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1 비율로 분할하게 된다.
주식 배당과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영풍 이사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1주당 0.0350주의 주식배당을 의결한 바 있다. 1주 미만의 단수 주식에 대해서는 이번 주총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난 11일 종가(1주당 49만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1주당 주식 배당 환산액은 1만7150원 상당이며 현금 배당 50원을 더하면 총 1주당 약 1만7200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전년도 1주당 1만원을 배당했던 것에 비해 약 72% 증가한 규모로,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영풍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주총을 통해 구성되는 이사회는 총 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명 늘어난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영풍 사장 및 석포제련소장인 김기호 후보, 영풍 CFO인 권홍운 후보를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병욱, 박정옥, 최창원 사외이사의 재선임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한다. 전영준, 김경률 후보 2인 중 표결을 통해 최종 1인을 선임한다.
전영준 후보는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인물로, 머스트자산운용이 최근 영풍의 밸류업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주제안을 철회한 바 있으나 영풍은 추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경률 후보는 또 다른 일반주주인 영풍정밀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제74기 연결 재무제표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관련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