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13:27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앞당기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근로시간의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전영현 부회장은 19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주주와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주52시간 근무제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앞당기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신제품 개발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개발 인력의 집중 근무가 필수적"이라며 "그렇지만 현재 핵심 개발자들이 연장 근무를 더 하고 싶고 더 많은 연구에 시간을 집중하고 싶어도 주52시간 규제로 개발 일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이러한 반도체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연장 근로 지침을 개편했다"며 "삼성전자는 긴급하거나 중요한 개발 업무에는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로시간 유연성과 관련한 사항은 정부 및 국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