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0 11:27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로 인해 헌법재판관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 "헌재 앞을 사수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뉴스핌 취재 결과 전날 밤 비상 의원총회에서는 "헌법재판관들이 출퇴근할 때마다 헌재 앞에서 시위하는 보수 세력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민주당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실제 이날 민주당은 예정된 정책조정회의 대신 헌재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이 시위대가 던진 날계란에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하는 등 헌재 앞은 격앙된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헌재 앞을 '공동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헌법재판소 100m 이내에선 집회가 금지되지만 기자회견이나 1인 시위는 허용된다.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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