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1 18:1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대해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도의 철강 수입량이 50%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스(ET) 등에 따르면, 인도 신용평가 기관 ICRA의 기리쉬 카담 기업 담당 부사장 겸 그룹 책임자는 인도 정부의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가 인도의 철강 수입량을 크게 감소시킴으로써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수입량이 약 5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CRA는 "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국내 수요는 2025/26회계연도에 7~8% 늘어나면서 업계 설비 가동률이 2024/25회계연도에 기록한 4년 만에 최저치인 78%에서 83%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원자재 컨설팅업체 빅민트(BigMint)의 드루브 고엘 최고경영자(CEO)는 "세이프가드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수입산 철강 가격이 톤(t)당 1000~1500루피(약 1만 7000~2만 5000원)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인도 국내 제조업체들의 2025/26회계연도 1분기(4~6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상공부는 18일 대부분의 수입 철강 제품에 200일 동안 12%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산하 무역구제국(DGTR)에 권고했다.
실제로 DGTR은 "임시 보호 조치가 지연되면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 존재한다"며 "당국은 12%의 임시 세이프가드 관세가 국내 산업에 대한 심각한 피해와 위협을 없애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