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5 10:47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천안함 피격 사건 15주기를 앞두고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일에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 26일의 천안함 폭침, 6월 29일의 제2연평해전, 11월 23일의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을 기리는 추모식에 매년 참석할 때마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왜 이 추모에 동참하지 않는지 참 씁쓸했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인정하는 데 인색하여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며 "북의 소행임을 부정하던 자들이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고도 그들의 과거 언행을 반성하고 철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5년 전 국회 국방위 간사로서 저는 천안함 폭침 직후 국방위 소집을 요구하고 이 모든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정치권이 진영의 정치 논리에 따라 천안함 폭침을 대하는 자세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바다를 목숨으로 지킨 용사들의 영혼 앞에 우리 정치가 어떻게 나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안함 46+1 용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생존 장병들께 용기를 드리고 명예를 지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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