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5 18:06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20대 여성이 생후 5개월 된 아들이 울자 품에 안아 심하게 흔들어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 B군을 품에 안아 심하게 흔들다가 상태가 이상하자 병원에 데리고 갔다.
병원 의료진은 같은 날 오후 10시께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으며 B군은 다음 날 새벽에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계속 울어서 홧김에 심하게 흔들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한 뒤 과거에도 아들을 학대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