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6 11:28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검색의 시대가 저문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확장되고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시대에 대한 네이버의 방향성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한두 개의 검색엔진,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건 슬픈 일"이라며 "인터넷의 다양성이 지켜져야 한다. 네이버는 그 다양성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이해진 의장이 GIO(글로벌투자책임자)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전담 체제로 복귀한 직후 열린 공식 행사로, 그의 역할 변화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이 의장은 "이제는 회사 안의 역할은 다 내려놓고, 이사회만 전담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며 "그동안은 항상 내부에 역할이 있었는데, 이렇게 완전히 빠지는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회사엔 좋은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있다. 이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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