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7 06:00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전체 순이익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총 32개 외은지점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1조7801억원으로 전년 1조5560억원 대비 2241억원(14.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9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8억원(22.2%) 감소했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높은 수준의 외화 조달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등 원화 운용금리는 낮아져 순이자마진(NIM)도 하락했다.
유가증권이익은 4279억원으로 6036억원(58.5%) 감소했다. 연말 기준 국채 금리 하락 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유가증권매매·평가이익도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1조1002억원으로 964억원(9.6%)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267억원(43.5%) 줄어든 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은지점 총자산(평잔)은 409조1000억원이며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44%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환율 급등 등이 발생했음에도 외은지점 영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외은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하는 한편 검사 시 은행별 영업모델에 따른 리스크 집중 점검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