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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1344년의 역사

기사등록 : 2025-03-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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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심성 어루만지던 의성 고운사 소실...대웅전·명부전만 남아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웅전과 명부전만 남았다.

신라 고찰이자 경북권의 대표 불교유산인 경북 의성의 고운사(孤雲寺)가 산불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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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신라 천년 고찰인 고운사를 덮쳐 국가유산 보물인 연수전이 잿더미로 변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3.25. nulcheon@newspim.com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해 닷새째 안동시와 청송·영양·영덕군 등 경북 북동부권을 삼키고 있는 화마에 1344년의 역사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번 산불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은 형체도 없이 전소됐다. 가운루와 연수전은 국가문화유산 보물이다.

또 고운사 입구에 조성돼 있던 최치원 문학관도 뼈대만 남긴 채 전파됐다.

누천년 제자리를 지키며 국민들의 심성을 어루만지던 우리나라 대표 불교문화유산이 삽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천등산을 울리던 범종이 화마가 할퀴고 간 잿더미 위에 덩그러니 남았다.

고운사는 고승 의상(義湘)이 681년(신라 신문왕 1년)에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창건한 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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