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8 13:50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재의 존재 이유를 보여달라"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는 오늘 퇴원했다. 다시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며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지는 국민들의 '윤석열 파면' 함성에도 불구하고 헌재의 심판이 언제 나올지는 오리무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재는 국민들이 부여한 임무와 역할을 하루 속히 마무리 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생중계로 지켜본 계엄의 밤, 그 날의 불법과 위헌적 행태를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또 다시 계엄의 공포 속에 불안에 떨며 고통받게 해서는 안 된다"며 "헌재의 존재 이유를 국민들에게 분명히 확인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헌재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파국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헌재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저도 국민들과 함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퇴원 직후 광화문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인사들의 릴레이 농성장을 찾아 단식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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