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8 14:5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지자체 차원을 넘어 모든 방안을 동원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3일 오 시장이 경남·경북 산불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를 연 뒤로 총력 지원 중이다.
서울시는 현재 산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재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방 장비와 인력, 식사·구호물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피해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과를 '영남산불지원센터'로 지정하고 구호물품 지원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헬기 1대와 펌프차, 탱크 등 총 50대의 소방장비와 137명의 소방 인력이 긴급히 추가 파견됐다. 이로써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누적 230대의 장비와 656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불이 진화되면 전문 기술자를 포함한 서울시 자원봉사자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부터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된다.
서울시는 이재민 지원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미리 확보해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공무원연수원과 안전관리자문단을 통한 지역 복구 지원도 진행한다.
오 시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서울시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7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서울시 소방인력과 장비가 현지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재난구호자금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