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3 13:5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원장 양두하)과 지난 2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전남 구례군)에서 경주 월성 출토 고대 동물뼈를 비롯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유산 발굴조사 현장에서 수습된 고대 동물뼈에 대한 연구와 보존을 목적으로 양 기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대 동물에 대한 조사·연구·보존·관리 등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 공동 학술연구에 필요한 고대 동물 유체와 현생동물 시료 공유 및 연구협력, 공동 학술연구에 대한 정밀한 기록 작업 추진 및 성과·활용 공유 등이다.
또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반달가슴곰, 여우, 산양 등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추진하고 야생생물의 유전자원에 대한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각자의 연구 성과와 전문성을 토대로 경주 월성 해자 출토 곰뼈에 대한 연구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이 한반도에 서식했던 당시의 모습을 밝히고, 반달가슴곰 외에도 한반도에서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