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3 15:48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최수아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여성 단체 연합이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이들은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끝장내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헌재는 전원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말했다.
이성음 공학여대생연대모임 '들불' 대표는 "여의도, 한강진, 남태령, 광화문, 집 근처 광장에 나와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헌재가 지켜야 할 국민들"이라며 "(헌재는)권력에 무너지지 말고 이곳 광장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덕여자대학교 졸업생 연대 소속 뚜뚜 씨는 "소수자 혐오를 이용하고 반 여성정책을 내세운 윤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을 목격하고도 방치해온 헌재는 최소한 만장일치로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장례식장을 찾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고 장제원 전 국회의원을 애도하며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경희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은 "전형적인 가해자 지지 행위"라며 "윤 대통령이 반여성적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윤미영 서울여성회 사무처장은 "성평등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윤석열뿐만 아니라 극우 정치인, 내란 동조 세력, 성차별주의자들까지 정치에서 몰아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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