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4 08:27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017년부터 9년 째 지역 대학생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고양유니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학생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
4일 고양시에 따르면 그동안 총 1105명의 대학생 멘토가 11만 4582명에 달하는 중·고등학생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고양유니브'는 대학생이 진로 상담뿐 아니라 프로젝트의 기획과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폭넓은 전공 학생들이 선발돼 참여 중이다.
올해 고양유니브에는 총 213명의 멘토가 참여하며, 이들은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고양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멘토들은 68개 중·고등학교로 찾아가 학과 멘토링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멘토들이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이고 다양한 시각의 진로 정보를 전달하며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고양유니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고양대학생멘토단'으로 불리던 것이 2020년부터 '고양유니브(UNIV)'로 개명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프로그램은 단순 전공 설명을 넘어 성장 스토리, 경험담을 공유하며 멘티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멘토 홈커밍데이 및 소규모 기획 모임 등 네트워크 활동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멘토로 활동한 고려대 4학년 강규민 씨는 "스스로 진로를 다시 고민하는 계기를 얻었다"고 전했으며, 올해 처음 멘토로 참여한 손채민 씨는 "과거 멘토링을 통해 진로에 큰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멘토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