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4 12:42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3 계엄령'과 관련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11시22분 부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권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또 한 편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면서 남씨는 "지난 5개월간 자신의 가게 앞 유리창에 게첨했던 '윤석열 탄핵' 포스터를 떼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군의장 출신인 이성우(71)씨는 "헌재 선고 과정을 숨죽이고 지켜봤다"면서 "몇 년 묵은 체증이 한번에 내려가듯 속이 후련하다"며 크게 반겼다.
또 다른 주민 김남주(여, 43)씨는 "헌재가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법률적 판단으로 재판관 전원일치의 '파면'을 결정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수 개월 간 나라 전체가 양분돼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는 이기적인 모습을 버리고 경제살리기와 국민 화합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민호(68)씨는 "안타깝다. 역대 대통령 중 퇴임 후 감옥에 가거나 탄핵을 당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국정 책임자가 또 파면돼 국가 이미지도 크게 훼손될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울진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 울진군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울진군청 앞 네거리에서 '윤석열 파면' 관련 마무리 집회를 갖고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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