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5 11:02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홈 개막전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멋진 호수비도 펼쳤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시즌 첫 홈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2삼진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가 나오지 않아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50(24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안타는 3-3으로 맞선 4회에 나왔다. 이정후는 1사 2루에서 시애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테일러 사우세도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 때 득점도 올렸다.
이날 양 팀은 난타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이정후는 6-5로 재역전한 5회 2사 2루에선 볼 3개를 먼저 고른 뒤 스트라이크 3개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8-8로 맞선 7회 2사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비에선 팀을 구하는 멋진 플레이를 펼쳐 홈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정후는 8-8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칼 롤리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처리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8-9로 뒤진 11회말 2사 2, 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9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정후의 안타 행진과 발맞춰 5연승을 달려 6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나란히 연승이 끝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8승 1패)와 2위 샌디에이고(7승 1패)를 바싹 추격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