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5 17:39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야권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말인 5일 오후 4시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 일대에서 '민주주의 승리대회' 집회를 개최했다.
연단에 오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윤석열은 감옥 속으로,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내란의 반역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 내란 선동, 부역자는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은 이제 죄값을 단단히 치를 일만 남아 있다"라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사필귀정이라 할것이면서, 한편으로는 만시지탄의 느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이 정도 결정문을 쓰는데 넉 달씩이나 걸리다니 기가막힐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30일 이내에 국민 투표로 결정토록 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극우 내란 세력 재집권 저지를 위한 정권교체 과업을 완수하는 과제와,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인 과제는 아스팔트 극우파에 포획당해서 적극적인 내란 동조와 내란 선전 선동을 일삼은 국민의힘당을 해산시키는 투쟁"이라며, 2013년 해산된 통합진보당 판례를 적용한다면 국힘은 열번도 더 해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청역 7번 출구 일대에선 야권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이 오후 4시부터 '제134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진행 중이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