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11 13:21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년 안팎의 연륜을 가진 슈퍼주니어, 샤이니, 동방신기 등 아이돌 그룹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아이돌 그룹의 연륜으로 보면 이제 중년을 넘어선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대개 아이돌 그룹들이 10년 안팎의 활동 기간을 끝내고 해체되지만 이들은 끈끈한 유대를 과시하면서 롱런하고 있다.
온유, 키, 민호, 태민 4인의 멤버로 구성된 샤이니는 올해로 데뷔 17주년을 맞았다. 오는 5월 25일 데뷔일을 맞아 23~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에브리 스테이지 샤인스 어라운드 유'로 이름 붙여진 이번 콘서트에서 샤이니는 'K팝의 에지(Edge)'로 불리는 이유를 공연을 통해 증명할 예정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도 지난달 10부작 리얼리티 예능 '눈 떠보니 슈퍼TV'를 공개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눈 떠보니 슈퍼TV'는 슈퍼주니어를 위해 기획된 원 앤 온리 하드코어 예능이다.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을 통해 만날 수 있다.슈퍼주니어는 또 지난 20년의 추억을 담은 전시회도 연다. 4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몰오브케이에서 '슈퍼 레코즈'를 개최한다. 국내 전시 이후 5월 일본, 6월 중국 등 현지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전시회는 'K팝 레전드'라고 불리는 슈퍼주니어의 활동 히스토리를 총망라한 것으로, 약 350평 규모의 공간이 슈퍼주니어 역대 디스코그래피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비주얼 요소로 채워진다. 슈퍼주니어는 앨범 발매, 팝업 스토어, 콘서트 투어 등 데뷔 20주년을 아우르는 역대급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동방신기는 오는 4월 25~27일 개최되는 일본 도쿄돔 공연을 통해 '도쿄돔 공연 총 33회, 전국 돔 공연 총 92회'라는 놀라운 횟수로 '해외 아티스트 사상 도쿄돔 및 전국 돔 최다 공연'의 신기록을 자체 경신한다. 공교롭게도 이들 그룹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이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만들거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