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가 다시 불거진 신용경색 우려 속에 급반락 마감한 가운데,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환매중단 소식이나 호주 및 일본 금융업체의 관련 손실 발생 소식 등 파장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채권이나 현금을 보유하고자 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118.20엔 부근에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이익 실현용 엔 매물이 출회되는 등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28엔 하락한 118.2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이 다시 161.28엔까지 하락하며 전날 저점을 위협하는 가운데, 유로/달러는 1.3644달러 선으로 하락 흐름이 지속되는 등 유로화의 상대적인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18.72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마진 거래나 수입업체 결제수요 그리고 해외투기세력들의 차익실현 등으로 엔 매물이 증가했다.
참의원 선거 패배로 인해 책임을 지고 아카기 농상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으며, 8월 내지 9월 일본은행(BOJ) 금리인상 관측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