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정치적 발언에 극도로 말을 아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발언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안 교수의 향후 행보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민주통합당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서울 도봉갑)와 송호창(경기 의왕시과천시) 후보는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안 원장의 지지글을 소개했다.
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교수님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히면서 안철수 원장이 건넨 말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사진에는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김근태 선생과 인재근 여사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용기있고 신념을 가진 여성, 인재근과 함께 도봉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희망한다"라는 안 원장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고 김근태 의장의 49재 이후에 후보께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문상 온 분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안 원장한테도 전화를 드렸다"며 "그때 오고 간 덕담을, 이런 내용이 나간다고 그쪽에서 허락을 받아 실었고 그것을 트위터에 캡처해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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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재근 후보 트위터 |
송 후보의 트위터에도 안 원장이 성원을 보내는 글이 올라와 있다. 안 교수는 트위터에서 "내가 아는 송호창은...늘 함께 하는 사람이며, 온유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아울러 공동체에 대한 선의와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초기에 출마를 고민하면서 결심을 해 나갈 때 그 전후로 '(선거에) 나가면 이겨야 되지 않느냐, 잘해라' 하는 뜻으로 (안 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주고 받은 말은 정리해서 트위터에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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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송호창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