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무력 충돌 사태가 다시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24일(현지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계속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을 가중시킨다면 추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값비싼 비용을 치르는 심각한 실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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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사진: AP/뉴시스] |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군사 훈련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미국은 러시아 경제재재를 적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바 협약은 해석하기 나름인 사안이 아니지만 현재 오직 한 쪽만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지난 7일 동안 러시아는 옳은 방향으로 단 한 건의 구체적 조처도 하지 않았고, 어떤 러시아 관리도 분리주의자들에게 무기를 버리고 점거를 풀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외교 수장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회담을 갖고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자치권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