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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지난 18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 내렸다. [사진=충무아트홀] |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왕용범 극본/연출)이 지난 18일을 끝으로 폐막했다.
당초 80회 공연으로 5월11일 폐막 예정이었던 이 작품은 언론과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9회 공연을 연장하며 총 89회 공연으로 막 내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이해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실력파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신재희 등의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흡입력 있는 전개와 웅장한 음악,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와 가창력 등 흥행 요소를 고루 갖춘 ‘프랑켄슈타인’은 개막과 동시에 매 공연 전석 기립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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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지난 18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 내렸다. [사진=충무아트홀]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전 주요 배역이 1인2역을 소화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각 배우들이 1막과 2막에서 전혀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준 것. 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크, 앙리-괴물, 줄리아-까뜨린느, 엘렌-에바, 슈테판-페르난도, 룽게-이고르 등 전혀 다른 두 모습을 연기한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더불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극 중 빅터로 분해 생명창조 연구에 대한 고뇌와 광기를 생생하게 보여준 유준상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지낸 지난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분들에게 감사하고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같은 역할의 류정한은 “감정과 체력 소모가 많아 매우 힘든 작품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프랑켄슈타인과 함께한 순간은 나에게 잊지 못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으며, 이건명은 “진하디 진했던 지난 5개월. 진했기에 더 행복했던 이 기억의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와 인간을 동경했지만 증오할 수 밖에 없었던 ‘괴물’, 까다로운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한 배우 박은태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아프고 사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을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지상은 “최고의 창작 뮤지컬을 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한국 뮤지컬로 남을 프랑켄슈타인 초연 멤버로 영원히 그 자긍심을 간직하고 싶다”고 폐막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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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유준상 캐릭터포스터 [사진=충무아트홀] |
한편 지난 18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출간된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40억 원이 넘는 제작비와 순수 한국 창작진의 힘으로 만들어 낸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매 회 연이은 매진행렬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힘을 보여준 이 작품은 누적 관객 8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또, 공연 막바지인 5월에는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과를 거뒀다.
현재 꾸준한 해외 러브콜을 받고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2015년 말 국내 재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