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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필석이 17일 오후 서울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사진=뮤지컬해븐] |
그는 재공연이 이어지는 ‘쓰릴 미’의 꾸준한 인기에 대해 “객석이 꽉 차면 배우로서 기분이 좋은데, 그런 면에서 관객들에 참 감사드린다. 이 작품의 매력이 과연 뭘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 계속해서 더 좋은 작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19살 청년을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필석은 “관객들이 제가 19살 연기를 하는 것을 봐주실 수 있을지 가장 큰 걱정이었다”면서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의 느낌은 굉장히 센세이션하다는 점이었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천재인 두 청년의 동성애와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심리극으로, 남성 2인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되며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지난 10월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1차 팀의 공연을 종료한 뒤 DCF대명문화공장으로 공연장을 옮겨 2차 공연을 이어간다. 1차 팀 가운데 에녹과 정동화를 제외한 캐스팅도 변경됐다. 2차 팀의 공연은 지난 10일부터 2015년 3월1일까지 진행된다.
극 중 섬세하고 부드러운 ‘나(네이슨)’ 역에는 정동화 강필석 백형훈이, 니체의 초인론에 빠져 스스로를 초인이라고 여기는 ‘그(리처드)’ 역에는 에녹 김재범 문성일 김도빈이 출연한다. 만 15세 이상 관람가. 1만5000~6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