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객과의 모든 거래 시 주민번호 대신 안전한 KB-PIN(KB –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사용한다고 2일 밝혔다. 고객신뢰회복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정보 보호 정책의 일환이다.

KB-PIN 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한 내부적으로 별도 관리하는 은행관리번호로 앞으로 KB국민은행은 단말화면 또는 출력물 등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KB-PIN을 사용해 고객을 구분한다.

국민은행은 또, 개인정보 수집정보를 최소화 한다. 거래 시 필요한 최소정보만 수집하도록 거래신청서를 변경하고, 고객은 계약 필수 정보(이름, 연락처 등 6개)만 제공하면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본인의사에 따라 나머지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동의서 내용을 명확하게 한다. 동의서는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을 구분해 고객의 의사에 따라 동의 가능하며,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필수적 제공과 선택적 제공으로 구분해 동의가 가능하다. 앞으로 KB국민은행 고객은 필수사항 동의만으로 기본적인 금융거래 계약체결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민번호 과다노출 관행도 개선한다. KB국민은행은 모든 서식에서 주민번호 기입란을 생년월일로 변경하며, 필요 시 핀패드나 키패드 등을 통해 직접 입력해 주민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이밖에 금융실명법, 신용정보법 등 주민번호 요구 법령이 없는 경우 신분증 사본의 주민번호 뒷자리를 삭제 후 보관한다. 단, 법령상 규정된 서식, 금융실명거래 관련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