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유통업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출 감소를 포함한 소비자 동요가 감지되지 않지만 메르스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 업계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1일 백화점과 면세점을 포함한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으로 매출 감소와 같은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주말 동안 고객이 줄거나 동요하는 점은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그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고객이 줄고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메르스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여행객을 포함해 관광객이 줄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메르스 확산으로 국내 입국자 수가 줄었다는 자료는 없다"며 "현재까지 업계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동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봄철 중국발 황사가 심할 때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쓰고 자체적으로 격리 생활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관련해 마스크와 같은 개별 상품이 많이 팔리거나 하는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르스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자칫 소비심리 하락 등 후폭풍을 맞게될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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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3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총 감염자 수가 1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중동호흡기증후근 의심증상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