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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수연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열린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윤원 기자] 연극 ‘친정엄마’의 차수연이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소감에 대해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고혜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박혜숙, 조양자, 이경화, 차수연이 참석했다.
이날 차수연은 “어릴 때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 못했던 것 같다. 20대에는 놀러 다니느라 그랬고, 더 나이 들어서는 결혼 생활로 바빠서 엄마에게 큰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 그런데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엄마의 모습에 제 모습이 투영되는 게 생기더라”고 입 열었다.
차수연은 “20대에 이 작품을 했다면 아마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 때는 이해를 많이 하지 못하고 연기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결혼을 했고, 엄마의 마음을 좀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직 아이가 없는데, 아이를 낳고 다시 이 작품을 하게 된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의 딸 미영 역을 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차수연은 “우리가 살면서도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참 말하기 힘든 것 같다. 작품 속 미영이 엄마의 사진을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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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왼쪽부터)차수연 조양자 박혜숙 이경화 <사진=마케팅컴퍼니아침> |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사모곡 에세이로 2004년 초판 된 이래 30만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에세이에 이어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수 많은 친정엄마 시리즈를 낳았다. 연극 ‘친정엄마’는 3년만에 ‘김수로 프로젝트’와 손을 잡고 11탄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30일 개막, 오는 8월 30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모녀 동반 관람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석 4만4000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