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과 타협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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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
그러면서 "회의에 참석한 모두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기를 원한다"면서 "스스로 노력해 연대를 얻어내는 것이 올바른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브리엘 사켈라리디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그리스는 양 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 타결을 위해 타협할 것이며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기 위한 협상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지난주 채권단의 협상안을 거절하고 집권 여당인 시리자 내 강경파가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긴축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5일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평가했으며 이에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치프라스 총리의 회담 요청을 거절했다.
그리스는 이달 말 채무 상환을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72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원하고 있다.
사켈라리디스 대변인은 "물론 우리의 제안이 출발점"이라며 "그리스 협상 대표단의 임무는 양 측을 모두 만족시키는 해결안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