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가 재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 김승연 회장이 또 한 번 미소를 짓게 됐다. 삼성과의 방산·화학 빅딜에 이어 면세점까지 거머쥐면서 김 회장의 사업 확대 및 재편 구상이 하나둘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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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삼성과의 빅딜로 한화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60여 년 한화그룹 역사 동안 줄곧 그룹 성장의 모태가 돼 온 방위사업과 유화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대규모로 격상시키게 됐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편입으로 유화부문에서 매출 18조원으로, 국내 수위를 다투게 됐고,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 인수로 방산부문에서는 매출이 2조7000억원에 이르러,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주요 사업들의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업 재편을 추진해 왔다"며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서비스 부문에 대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이번 면세점 사업자 낙찰로 꿈을 이뤘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복귀한 한화가 최근 재계에서 두드러진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며 "빅딜에 이어 면세점까지 거머쥐는 한화가 어디까지 도약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