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톡] 영화팬과 만나는 마블의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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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가장 작고 강한 히어로 앤트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역대 마블 영화 주인공 중 가장 작고 강한 히어로 ‘앤트맨’이 3일 극장가로 출격한다.

마블 스튜디오가 선을 보이는 ‘앤트맨’은 제목 그대로 개미만큼 작은 영웅이 주인공이다. 딸에게 멋진 아빠이고 싶은 좀도둑 스콧 랭(폴 러드)이 우연히 앤트맨이 돼 달라는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러닝타임 내내 팬들을 즐겁게 한다.

원래 ‘앤트맨’은 ‘어벤져스’의 오리지널 멤버로 사랑 받아온 캐릭터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헐크나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의 대표 히어로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 다만 이런 아쉬운 상황은 이 영화가 개봉하면서 어느 정도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초소형 세계에 집중한 마블의 신작 '앤트맨'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그만큼 ‘앤트맨’은 흥미진진하다. 마이크로월드로 영역을 확장한 마블의 세계관에 특히 주목할 만하다. 1987년 죠 단테 감독이 선을 보인 마이크로월드 코미디 ‘이너스페이스’에 열광한 적이 있다면, ‘앤트맨’은 귀한 선물 같은 영화가 되리라 확신한다.

크기는 개미만큼 작지만 파워나 능력은 아이언맨 부럽지 않은 앤트맨의 활약은 영화가 품은 가장 큰 볼거리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다양한 풍경이 앤트맨에게는 거대한 싸움터가 되는 영화 특유의 재미가 쏠쏠하다.

'앤트맨'의 주인공이자 2대 앤트맨으로 활약하는 배우 폴 러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배우의 연기 하모니도 일품이다. 마블의 극장판 마이크로월드 시대를 연 폴 러드는 코믹하고 유쾌한 연기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그가 표현하는 진한 부성애가 영화의 흐름과 잘 맞아떨어진다. 인기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피터 루소를 연기했던 코리 스톨은 앤트맨의 라이벌 옐로 자켓으로 변신, 또 한 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괴팍하지만 천재적 두뇌를 가진 핌 입자 개발자 행크 핌은 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기 덕에 성공적으로 스크린에서 부활했다.

한 가지 더 눈여겨볼 점은 ‘앤트맨’의 흥행 여부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한국영화에 주도권을 내준 외화가 ‘앤트맨’ 개봉을 기점으로 반격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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