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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
지난 28일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지방정부의 채권차환 규모를 기존 2조위안에서 3조2000억위안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채권차환 정책은 지방채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올해 3월 중국 정부는 1조위안 한도의 차환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지난 6월 한도를 1조위안 추가로 늘린 바 있다.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6000억위안의 신규 채권 발행 역시 국무원 승인을 얻었다며 "지방정부 부채에 대한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치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왕더화 연구원은 "지방정부의 구조와 재정 시스템을 개혁하는 방안이 단기적인 부채 축소에 선행되어야 한다"며 "당국의 통제력을 벗어날 경우 금융 전반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방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중국의 광범위한 부채 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