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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사진=SBS 'SBS 스페셜'> |
6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는다.
2013년, 마흔 중반의 나이에 김병국(47)씨는 폐암을 선고받았다. 암은 순식간에 퍼졌고 온몸으로 전이됐다. 몸은 쇠약해지고 그는 남게 될 가족 걱정에 마음이 무겁다.
김병국씨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힘이 될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간을 쓰기로 했다. 그는 부산 여행을 통해 아들에게 죽음에 대한 이해를 시켜주려 했다. 그 방법으로 만찬을 선택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근사한 만찬자리를 만들었다. 아이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호스피스 병동의 잉꼬부부의 사연도 전한다. 결혼한지 40여 년이 된 김호심(66), 김성배(73) 부부다. 김호심 씨는 세 차례나 뇌종양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하다. 김성배씨는 혈압이 좋지 않아 언제 어떻게 쓰러질지 모르지만 아내를 챙기느라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다.
김호심씨는 자신이 떠난 후 홀로 남을 남편이 더 걱정이 더 크다. 이에 그는 남편에게 요리법을 전해주기로 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도와주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호스피스 요리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문 요리사가 도와주지만, 요리법 자체는 할머니가 평소 해주던 집 밥 그대로 하기로 했다. 서툰 솜씨로 할머니의 요리를 배워가며 나누는 만찬, 그 대화의 깊은 감동을 소개한다.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하고 싶은 말도, 남기고 싶은 추억도 많은 사람들의 의연한 도전을 일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