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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TOP2에 꼽힌 천단비 <사진=Mnet> |
이 가운데 천단비는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도 최하 점수를 받아 TOP2 가능성이 희박해보였다. 지난 생방송 경연 종료 이후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온라인 투표 결과 1위 자밀킴(37%), 2위 케빈오(32%), 천단비는 지지율 31%로 최하 순위에 머물렀다. 이에 준결승전 생방송과 함께 시작된 대국민 문자 투표가 천단비의 TOP2 진출을 당락 짓는 요소였다.
준결승전 생방송 시작 55분경과, 문자 득표 순위(비공개)는 34.3%, 33.2%, 32.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 미션 후 진행된 역대 슈스케 스타와 함께 꾸민 ‘스페셜 스테이지’가 천단비의 결승진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천단비는 ‘슈퍼스타K3’ 우승자 박광선과 함께 박선주와 김범수가 부른 ‘남과 여’를 열창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천단비는 박광선과 완벽한 합을 자랑했다. 이날 현장의 관객은 천단비와 박광선의 무대를 숨죽여 지켜봤다. 무대가 끝나자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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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3 경연 스페셜 무대에서 만난 자밀킴(위 왼쪽)과 장재인(위 오른쪽), 김필과 케빈오(가운데 왼쪽부터), `남과 여`를 부른 박광선과 천단비(아래 왼쪽부터) <사진=Mnet> |
준결승전 무대가 종료된 후 반전의 결과가 펼쳐졌다. 심사위원 점수 2위, 온라인 사전 투표 1위였던 자밀킴이 ‘슈퍼스타K7’ 결승전 문턱에서 탈락했고 TOP2는 케빈오와 천단비로 결정됐다. 이날 탈락자는 심사위원 점수(50%), 사전 온라인 투표(5%), 대국민 문자 투표(45%)를 합산결과 최하위 성적을 받은 참가자였다.
심사위원 점수와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꼴찌였던 천단비가 TOP2에 올랐다는 건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최고 득표수를 얻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문자 투표 종료 3분 전 공개된 결과에서는 1위가 34.8%, 2위가 32.7%, 3위가 32.5%였다. 최종 문자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자 투표율 2%p의 차이가 상당히 큰 셈이다.
한편 남성 출연자를 향한 팬덤 현상에도 천단비는 여성 참가자의 TOP3 징크스를 깨부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천단비가 ‘슈퍼스타K’의 ‘최초 여성 우승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망의 '슈퍼스타K7' 우승자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