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상일동 사옥 매각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3일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 참석차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자리에서 사옥 매각 일정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많아 급하게는 (팔지) 못하겠으나 마지노선을 6월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부가 3500억원의 상일동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매수자 선정과 매각 일정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박 사장은 "매각 조건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봐야하지만 최선을 다해 회사의 이익을 지키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송도에 제3공장을 착공한 삼성바이오직스와 같은 바이오 분야 기업을 상대로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등과도 일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같이 하자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업체와 협력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기술이 나은 곳이라면 어디든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사장은 유상증자 등 현재 진행 중인 자구안에 대해 "회사를 살려내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성공 의지를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