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팬오션이 새롭게 진출한 곡물유통사업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팬오션은 11일 국내 사료업체에서 공동 구매한 남미산 옥수수 7만1500톤(t)을 직접 구매·운송해 인천항에 하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내에 처음 들여온 옥수수는 사료용으로, 지난해 9월 계약한 물량이다. 작년 12월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피오렐라호(8만1500t급)에 선적한 지 1개월 만에 인천항 TBT 엘리베이터에 하역됐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 7월 하림그룹에 편입된 뒤 곡물사업실을 신설하고 국내 도입 곡물 31만5000t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하역한 곡물은 첫 도착 분으로 나머지 5개 모선 분량의 곡물들은 오는 5~6월경 국내에 도착한다.
팬오션 관계자는 "곡물유통사업은 해운기반과 곡물 엘리베이터 운영경험 등을 가진 팬오션만이 잘 해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 동북아식품 시장은 물론 세계 곡물유통시장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사료곡물 1000만t을 포함해 약 1500만t의 곡물을 외국 유통기업을 통해 수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