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화토탈이 선제적인 운영혁신을 통해 유가, 환율, 시황 등 외부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기업체질 구축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전사적 운영혁신활동인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2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TOP는 1975년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운영혁신 프로그램이다.
석유화학∙에너지 산업은 업종 특성상 유가, 환율 및 국제시황 등 외부환경이 기업의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지난해처럼 저유가와 시황 호조가 정유∙유화 기업들의 실적개선 촉매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이상 외부 변수가 언제든지 약에서 독으로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토탈은 외부 변수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영체질을 갖추기 위해 지난 7월 1차 TOP 프로그램에 이어 2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화토탈은 방향족1∙2공장 및 CFU(컨덴세이트 분해 설비)공장, 구매 부문을 대상으로 한 TOP 1차 프로그램에서 7월부터 12월까지 약 709억원의 개선과제를 도출한 데 이어 원료공장, 수지공장, 공무 부문을 대상으로 한 TOP 2차 프로그램에서는 총 597억원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오는 4월까지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 가능한 세부 과제를 선정한 뒤, 5월부터는 현업부서의 본격적인 과제 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종영 경영혁신담당 상무는 "지난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은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잠시 다가오는 인디언 썸머(Indian Summer)일 뿐이며, 본격적인 추위가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인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품질∙안전 3가지 부문의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