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에 뒤쳐진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자동차 모닝이 할인 전략을 강화해 경차 판매 1위를 다시 노리고 나섰다. 지난해 모닝은 꾸준히 스파크보다 높은 할인율을 보이며 경차부문 1위를 사수한 만큼, 이번 할인 전략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4월 한달간 모닝의 기본 할인조건은 100만원이다. 지난달까지 80만원 할인이 들어갔던 것에 비해 20만원을 늘린 것이다. 이는 내수 시장 경차 부문 1위를 탈환하기 위한 기아차의 강수로 분석된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쉐보레 스파크는 모닝보다 앞서 3월부터 100만원 기본할인을 시작했다. 이 덕에 지난 3월 스파크는 국내에서 총 9175대가 팔리면서 경차 뿐만 아니라 전 차종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모닝은 스파크에 2000대 가까이 뒤진 721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경차 판매 부동의 1위는 모닝이었다. 지난해 모닝은 8만8455대가 팔리며 스파크를 3만대 가까이 앞섰다.
지난해 기아차는 모닝의 기본할인을 꾸준히 80만원으로 유지했다. 모닝의 차량가격이 915만원 시작하기 때문에 10%가까이 할인이 들어간 셈이다.
같은 기간 스파크의 기본할인은 10만~20만원 사이를 오고갔다. 기본 차량 가격이 모닝보다 40만원 이상 비싼 점을 감안하면 모닝의 가격경쟁력이 우세했기 때문에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