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최근 우리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다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최근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는 등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우리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출 분야에 범부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수출분야는 우리경제의 근간인만큼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한류 확산 등 기회요인을 조속히 우리 수출수요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新)산업 육성·신시장 개척 등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유망시장 진출 확대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애로 해소에 초점을 둔 논의가 이뤄졌다.
중국의 비관세장벽 현황 및 대응방안, 콘텐츠산업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전략,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다.
유 부총리는 "한·중 FTA 발효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중 FTA 이행위원회 조속 개최 등 현장애로 해소에 박차를 가해 실질적 진출 촉진을 도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산업은 부가가치 창출·고용유발 효과가 크고, 여타산업 수출을 견인하는 창조경제형 신성장산업"이라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한류 등을 활용해 진출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조만간 양국간 개선 협상을 개시된다"며 "인도시장 접근성 확대 등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