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국제 철광석 가격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솟아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반토막이 날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크리스찬 를롱 분석가는 "올해 4분기 철광석 가격이 톤당 35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공급 우위 시장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가격은 현재 철광석 가격보다 약 50%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중국 칭다오 인도 기준 철광석(철분 62%) 가격은 8.8% 오른 톤당 70.4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같은해 12월보다는 84% 뛰었다.
올 들어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건설 착공도 늘어 자연스레 철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전날 중국 규제 당국이 철광석 등 금속 선물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했음에도 철광석 가격은 뜀박질했다.
전날 다렌상품거래소는 철광석 선물 거래 수수료를 0.006%에서 0.009%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선물 거래시 필요한 최소 증거금 비율도 7%에서 8%로 인상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다롄 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4.8% 뛰었다.
이에 대해 를롱 분석가는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아직도 철강 시장에는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현상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를롱 분석가는 "이번 3분기까지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