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판매, 둔화 조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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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율 1~6월 42.1% → 1~7월 39.8%
투자 증가율 1~4월 7.2% → 1~7월 5.3%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판매 성장세가 조금씩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 올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부동산 판매 총액은 5조7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앞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액보다 1조위안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지만 정작 증가 속도는 둔화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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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판매금액 및 판매면적 증가세 추이 <출처=중국국가통계국/FT재인용>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부동산 판매액은 전년 대비 39.8% 늘어난 수준으로, 상반기 기록한 전년비 증가 속도 42.1%보다는 2.3%포인트가 후퇴했다.

앞서 1분기 부동산 판매 성장세는 전년비 54.1%를 기록했는데 규제당국이 상하이와 선전 등 일부 도시에서 주택 구매 조건을 강화하면서 판매 성장세도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부동산 거래면적(floor space sold)은 상반기 누적 면적보다 1억평방미터 늘었지만 전년비 증가 속도는 26.4%로 상반기보다 1.5%포인트가 후퇴했다.

부동산 투자 성장세도 더뎌지긴 마찬가지로, 1월~7월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5.3% 늘어 올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1~4월 기간의 7.2%보다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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