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트위터가 애플TV와 협상 소식에 주가가 연초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트위터가 스포츠 이벤트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애플TV 플랫폼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시키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트위터는 지난 4월 미식축구리그(NFL) 경기의 전 세계 스트리밍 권리를 따내며 실적 개선 터닝포인트 마련을 준비 중이다.
당시 아마존과 페이스북, 야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중계권을 따낸 트위터는 다가오는 NFL 시즌 중 매주 목요일 밤 10개의 NFL 경기를 스트리밍 하게 됐는데 애플 TV에 자사 앱을 포함시켜 중계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스콧 케슬러는 애플과의 협력은 훨씬 더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용자 기반을 넓혀야 했던 트위터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고 있던 애플 모두에게 긍정적인 딜”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 역시 이번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냈고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6.76% 뛴 20.86달러로 마감되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