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내에서 비둘기파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히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연기론을 언급했다.
에반스 연은 총재는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려도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전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대비 1.7%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2%)를 오버슈팅할 가능성을 용인하도록 정책을 펴는 것이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버슈팅 전략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과장됐다'면서, 전 세계 경험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적절한 기간 안에 되돌아가지 않을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투표권이 없으며 내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