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제프리 건드라크(Jeffrey Gunlach)가 운용하는 더블라인 캐피탈의 대표 펀드에서 2년 만의 첫 자금 유출이 감지됐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운용액 616억달러 규모의 더블라인 토탈리턴 채권펀드에서 소액이지만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펀드를 이탈한 자금은 3320만달러로 전체 운용액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첫 자금유출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토탈리턴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
매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수 십 년 동안 이어진 채권 강세장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토탈리턴펀드 자금유출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토탈리턴펀드에서 마지막으로 자금이 유출됐던 2014년에는 2억51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었다. 앞서 2013년 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이 발작(테이퍼 텐트럼)을 일으키면서 한꺼번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