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 철강 기업에 대해 정식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이 수입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베트남을 통해 철강을 수출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7일부터 상무부가 정식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베트남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미국 철강 업계가 상무부에 중국 기업들의 관세 회피 관행에 불만을 제기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철강 업체들은 중국 철강 기업들이 베트남에 철강을 수출하고 이를 베트남 산으로 분류토록 해 저율의 관세를 적용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철강의 부식 방지를 위한 아연도금 등 베트남 산으로 변경하기 위한 가공 과정들이 "베트남 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했는지 여부다.
미국 철강 업계는 상무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강철 도금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성분도 포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