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치(전장)부품 기업인 하만이 고음질 오디오 신제품을 공개했다.
9일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는 자사의 브랜드 JBL 창립 7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JBL스토어에서 신제품을 공개행사를 열었다.
김한준 하만인터내셔널 한국 총괄 대표는 이자리에서 "집안이나 거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야외 등 어디서나 JBL의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T 시리즈 및 E 시리즈 헤드폰과 언더 아머 브랜드 협력 무선 헤드폰, 하만카돈 오닉스 미니 등 총 17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지난 1953년 설립한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을 모체로 1995년 전장 사업 진출 이후 2015년 뱅앤올룹슨(B&O) 카오디오 부문을 인수하는 등 카오디오 부문 확장에 공을 들여 전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 41%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김 대표는 "현재 추진하거나 진행중인 하만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발전해야 할 분야(전장 사업)는 삼성전자와 협업할 것"이라며 "지난 11월 디네시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가 방한했을 때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팔리월 하만 CEO는 지난 11월 21일 "하만은 누구보다 자동차 관련 생태계를 잘 알고 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만의 무선, 5G 통신 관련 기술이 접합되면 향후 부분 자율주행,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스피커와 이어폰 등 소비자용 제품 사업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하만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BL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이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판매될 것인지에 대해 김 대표는 “아직은 계획 없지만,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대표는 삼성전자의 인수 작업이 내년 하반기에나 마무리되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조직개편 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