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A) 방역대책을 보다 강화하고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쌀 직불제 개편을 통해 수급 균형을 유도하고 지난해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손질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도 업무계획'을 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현안 과제인 AI 조기 종식을 위해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오는 4월 근본적인 가축방역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에 철저 대비하고 계란·가금류 수급안정을 통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쌀 수급균형 달성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 가공산업 육성, 사료용·복지용쌀 공급 확대등을 추진하고, 직불제 개편을 통해 쌀 적정생산 유도 및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2월중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화훼·한우·외식 등 청탁금지법 영향 품목의 피해최소화를 위해 품목별로 소비구조 전환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유도한다. 1월 중 주요 영향품목별 소비촉진 방안을 제시하고, 3월까지 중장기 산업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또 농식품 수출 증대를 위해 중국·할랄시장 등 주요시장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농기자재·브랜드 등 관련산업을 포함한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산업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농수산대학 정원을 오는 2018년까지 550명을 늘리고 2030세대 농지임대 지원 등 미래 핵심인력을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또 종자·농생명·농기자재·반려동물 산업 등 신성장분야를 발굴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에 대응해 정책과 현장 중심의 R&D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AI와 쌀 수급 등 당면 현안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국정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농식품 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