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나는 푸틴을 모르고 러시아와 거래가 없다"며 "비방만 하는 사람들은 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푸틴 대통령이 살인했어도 존경한다는 발언 후 비난이 쏟아진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푸틴은 살인자"라고 말하자 "살인자는 많다"며 "미국도 그렇게 무죄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켄터키)는 CNN에 "러시아가 한 행동과 미국이 한 방식이 전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를 주축으로 한 트럼프 비판자들은 미 연방수사국(FBI)에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관계를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비판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높게 사고 있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협상을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위험국인 이란과 거래를 했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비꼬았다. 지난주 트럼프 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문제 삼아 제재를 강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