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가 거주하는 워싱턴소재 주택은 칠레의 억만장자 안드로니코 룩식(Andronico Luksic)이 소유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칠레 최고 부자로 알려진 룩식은 현재 탄광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의 딸 이방카 부부가 워싱턴 D.C.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칠레 재벌이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에 이 주택을 매입한 회사는 칠레 최고부자 룩식의 소유이고, 또 다른 그의 회사는 잠재가치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탄광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소송 중이라서 이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룩식 소유의 한 회사는 미네소타의 야외지역에 대규모 구리-니켈 공장을 건설하고자 했고 오마바정부는 환경문제 때문에 이를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네소타주 정치인 일부와 룩식 회사는 이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이와관련해 루크식 일가의 투자를 관리하는 떼레(Terre)씨는 "룩식의 부동산 회사가 투자목적으로 이 주택을 사들였고, 이방카 부부에게 임대한 것은 우연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임대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시장가격대로 임대료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문서와 인터뷰 확인에 따르면, 침실이 6개인 이 주택은 지난해 12월말에 룩식이 소유한 회사가 550만달러에 구입했다.
이방카 부부는 대통령 취임식 전후해서 이 주택에 입주했고,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백악관 수석자문관으로 여기서 출퇴근 하고 있다.
한편, 룩식 일가는 탄광업, 은행업, 제조업 등을 운영하는 칠레 최대재벌로 총 재산은 131억달러로 포브스지는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